완도 송곡항 인근 바닷속에서 실종 가족 추정 아우디 차량 발견됨..가상화폐 투자실패가 원인?

완도 송곡항 인근 바닷속에서 실종 가족 추정 아우디 차량 발견됨..가상화폐 투자실패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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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달살기 체험 학습을 신청하고 난 뒤 실종이 된 초등학생 조유나(10)양과 조양의 엄마,아빠가 동승했던 아우디 승용차 차체 일부가 전남 완도 앞바다 속에서 발견됐다.

28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방파제 앞바다에서 아버지 조모(36)씨가 몰던 은색 아우디 차량 앞 라디에이터 덮개로 추정되는 부속품이 발견되었다.

해당 차량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6분께 통과한 것으로 보이는 인근 버스정류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실종된 조양 아버지의 차량 부속품 가능성이 높다 보고 스마트폰 신호가 최종적으로 잡힌 기지국과도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인 조양과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그러나 제주가 아닌 완도에서 일주일 간 머물렀다. 이후 지난달 31일 오전 사이 전남 완도군 신지면 일대에서 일가족의 휴대전화 전원이 차례로 꺼진 이래 행방이 묘연해 져서 보는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 행적이 담긴 CCTV에는 분리수거까지 하는 모습도 보였다.

조 양 어머니와 아버지는 지난달 30일 밤 완도 명사십리 인근 펜션에서 축 늘어진 조 양을 업고 나선 뒤 사라졌으며,, YTN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짐이 든 여행용 가방을 먼저 차 트렁크에 실은 뒤 다시 펜션에 올라가서 조 양을 업고 나왔다.

 

조 양의 아버지는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전자가전 복합상가에서 컴퓨터 판매업체를 운영했다. 같은 상가의 업계 관계자 A씨는 “(조 양의 아버지가) 가상화폐에 투자해 돈을 잃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kbc 광주방송은 전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조 씨가 평소 컴퓨터 모니터에 가상화폐 관련 차트를 띄워놓고 수시로 확인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조양이 체험 학습 기간이 끝났지만 등교를 계속 하지 않자 학교에선 22일에서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접수 후 경찰과 해경은 기동대원, 수중수색요원 등 340여 명과 헬기,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전방위 수색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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